런던을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인 곳
1753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역사적 유물을 보유한 곳 중 하나로, 고대 이집트, 그리스·로마, 메소포타미아,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명과 시대를 아우르는 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
• 주소: Great Russell St, London WC1B 3DG, UK
• 운영 시간: 매일 10:00 - 17:30 (금요일 - 20:30)
• 입장료: 무료 (일부 특별전은 유료)
• 공식 웹사이트: https://www.britishmuseum.org
• 예상 소요 시간: 3~4시간 정도 (하루 종일 있어도 볼 것이 많음)
대영박물관 주요 관람 포인트

약 800만 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약 8만 점이 전시되고 있다는 대영박물관. 규모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유물을 한 번에 관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인다.
이렇듯 다양한 문명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전시관이 있기에 참고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대영박물관 유물, 어떻게 전시되었을까?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많은 유물들은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과 경로를 거쳐 영국에 도착했다.
특히, 이 유물들은 과거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군사적 정복, 탐험, 학술 연구, 외교적 협상 등을 통해 수집된 것이 많다.
이러한 유물들은 대영박물관이 18세기와 19세기 유럽 중심의 학문적 관심과 제국주의적 야망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온 과정을 잘 보여준다.
고대 이집트관 (Egyptian Galleries)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 중 하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집트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가장 많은 유물은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소장), 특히 미라와 석상,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 관련 유물이 압도적이다


•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Room 4)
대영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로,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 발견되었다. 이 석판에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민중문자(데모틱 문자), 그리스어가 함께 새겨져 있어,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이 이를 해독하면서 고대 이집트 문명의 비밀이 밝혀졌다.
• 이집트 미라와 관(Rooms 62-63)
다양한 시대의 미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람세스 2세의 미라, 귀족과 성직자들의 관, 그리고 미라 내부를 보여주는 CT 스캔 자료가 흥미롭다. 미라 제작 과정과 장례 풍습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제공된다.
• 람세스 2세 석상 & 아부 심벨 신전 조각(Ramesses II Bust, Room 4)
엄청난 크기의 람세스 2세 흉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원래 이집트 아부 심벨 신전에 있던 조각이다. 대영박물관 내부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엘긴마블(Elgin Marbles, Room 18)
–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조각

엘긴 마블(Parthenon Marbles)은 원래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하던 대리석 조각들로, 19세기 초 영국의 토머스 엘긴 경이 가져와 대영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 조각들은 그리스 신화 속 판테온(12신)과 신전의 장식 조각으로, 정교한 조각 기술이 돋보인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가 반환을 요구하면서 지금까지도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유물이다.
메소포타미아관 (Mesopotamian Galleries)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대영박물관의 메소포타미아관에서는 수메르,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문명과 관련된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 아시리아 사자 사냥 부조 (Assyrian Lion Hunt Reliefs, Room 10)
아시리아 왕 아슈르바니팔(Assurbanipal)의 사자 사냥 장면을 묘사한 거대한 부조다. 사자가 왕의 용맹을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 길가메시 서사시 점토판 (Epic of Gilgamesh, Room 55)
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가 새겨진 점토판도 전시되어 있다.
한국관 (Korea Gallery, Room 67)
–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

대영박물관 내에는 한국관도 존재하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 청자와 백자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의 백자 달항아리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금속 공예품과 불교 유물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의 금동불상, 철제 무기, 장신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 근현대 한국 문화
한글 창제와 한국 전통 서예, 조선시대 회화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부 현대 미술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대영박물관 방문 팁 및 추천 루트


대영박물관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보고 싶은 전시관을 정하고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오디오 가이드나 무료 가이드 투어를 활용하면 유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수 있다.

✔ 추천 루트
박물관이 워낙 크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유물을 보고 싶다면 아래 추천 루트를 참고하면 좋다.
• 1시간 코스: 로제타 스톤 → 이집트 미라 → 엘긴 마블 → 아시리아 부조
• 3시간 코스: 위 + 길가메시 서사시 점토판 → 한국관 → 중국관(도자기 컬렉션)

✔ 오디오 가이드 활용
대영박물관 공식 앱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다운로드하면 더욱 깊이 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무료 가이드 투어 참여
박물관에서는 특정 시간에 맞춰 무료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주요 전시품을 설명해 준다.
대영박물관을 바라보는 현대적 시각



대영박물관은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인류 문명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유물들의 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제국주의적 맥락, 윤리적 논란도 고려해야 한다. 오늘날 대영박물관은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고, 유물의 역사적 배경을 더 잘 설명하며, 일부 유물의 반환을 논의하고 있다.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단순히 유물만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유물들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약간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영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세계 문명의 역사가 한곳에 모인 거대한 타임캡슐과도 같다.
특히 한국관이 있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해외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하루 일정으로는 다 둘러보기 어려우니, 보고 싶은 유물을 미리 정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런던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추천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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